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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 국산화 다지는 '파프리카랩'…미국 FDA 510k 획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파프리카랩 구강고정장치 BinkieRT ㈜파프리카랩(공동대표: 김정인, 우홍균, 이하 파프리카랩)이 FDA(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지난해 11월 15일 방사선치료용 환자맞춤형 구강고정장치 'BinkieRT'에 대해 FDA 510(k) Clearance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현재 국내 방사선치료관련 의료기기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수입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FDA 허가를 획득한 국산 의료기기는 해외의 유사제품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수입산에 비해 뛰어난 성능과 이에 비해 착한 가격 덕분이다.'BinkieRT'는 2020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1등급 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국산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의료기관) 평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유효성평가를 실시했다.임상시험을 통해 장기간동안 반복 진행되는 방사선치료 기간동안 높은 재현성을 확보하여 우수한 임상시험결과를 보여줬으며, 함께 실시한 사용자 평가에서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BinkieRT' 관련 논문 또한 저명한 해외 학술지에 게재되어 학계 및 전문가들의 공개 검증 역시 통과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보인다.2022년 국내에 출시된 'BinkieRT'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 국립암센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등 국내 대형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파프리카랩 관계자에 따르면 'BinkieRT'는 인체 무해한 열가소성수지를 사용하여 개개인의 치아 모양을 채득하고 길이, 축 및 회전각도 조절의 미세조정이 가능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용 가열기인 'BinkieHT'를 자체 개발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편의 또한 높아졌다는 사용 후기를 밝혔다.또한 2023년 12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실시한 보건의료 기술가치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BinkieRT'는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최대 33%, 미국 최대 5%까지의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평가된다.김정인 대표는 "FDA 510(k) Clearance 획득을 통해 기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수입에 의존해온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뤄 의료 현장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2024-01-24 17:26:27의료기기·AI

[메타라운지]파프리카랩 우홍균·김정인 대표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안녕하십니까 주식회사 파프리카랩 공동대표 우홍균, 김정인입니다. 반갑습니다.Q: 기업 철학은?저희는 시작부터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물론 기업이기 때문에 이윤을 추구하지만 큰 이윤을 추구하기보다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환자뿐만 아니라 환자의 보호자까지 행복해져서 암 환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 기업의 목표입니다.Q: 방사선종양 전문의+의학물리학자 함께한 배경은?의사에 대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의학물리학자에 대해서 잘 모르실 텐데요. 방사선 치료를 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정도관리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들을 맡아주는 의료분야에 하나가 의학물리입니다. 저희는 같이 연구를 하다가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Q:우 대표, 김 대표는 이런 사람우홍균: 사실 김 대표랑 저는 김 대표의 박사지도 교수입니다. 그렇게 해서 연구를 재미있게 하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이런 회사를 하겠다는 건 아니었고요. 어쨌든 굉장히 믿음직스러운 제자였고 이제 그런 신뢰관계에서 현재까지 이뤄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최근에는 저보다도 김 대표가 너무 회사를 열심히 해서 좀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해서요. 의욕은 좋지만 병원 일과 회사 양쪽 밸런스를 맞춰서 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김정인: 나의 차이가 좀 나는 편이고 지도교수님이셔서 어려울 수 있는데요. 특히 저희 조직 문화 자체가 딱딱해서 좀 어려운데 우홍균 교수님은 제자들 얘기를 경청해주시고 과감 없이 의견을 말씀해 주셔서 그 부분이 되게 좋았고요. 그냥 해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경험과 많은 고민 끝에 결론을 내리신 부분을 얘기해주셔서 도움이 됐습니다. 회사를 하면서 되게 결정해야 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 경륜에서 나오는 판단들이 저는 엄청 도움이 됐고요. 지금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그렇게 도움을 받으면서 서로 얘기를 해가면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있고요. 일단 제일 좋은 거는 서로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습니다.Q: 제품이 다양한데 어떤 핵심 기술은?저희가 이제 가지고 있는 제품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첫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의료 현장에서 저희가 환자에게 직접 사용을 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그런 제품들이 있고요.두 번째는 저희가 이제 방사선을 측정을 이제 방사선 양이 워낙 많기 때문에 측정을 해서 피폭되는 양을 평가하는 게 되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선량계를 개발하는 게 이제 두 번째 아이템이 되겠습니다.저희가 지금 선량계를 개발하고 있는 과정인데요. 방사선 측정기는 기본적으로 두께가 되게 두꺼워서 사용에 되게 제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개발하는 선량계는 매우 얇게 제작이 가능한 선량계로서 저희가 하나의 중요한 형태는 콘택트렌즈형 선량계를 만들어서 안구에 직접 전달되는 선량을 세계 최초로 가장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이고요.두 번째는 아주 얇은 선량계를 가지고 플랙서블한 필요한 형태로 만들어서 신체의 굴곡진 부분에 어디든지 부착을 해서 정확하게 전달된 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선량계가 되겠습니다.Q: 세계 최초 웨어러블 선량계 타 선량계 대비 성능?방사선종양학과는 사실 치료기기 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재료들이 거의 99% 전량 수입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매우 고가에 저희가 이제 환자들한테 사용되는 치료재료 그리고 선량계를 일단 국산화하고 나아가서는 치료기기 국산화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선량가속계라는 장비가 대부분치료에 사용되는데 그것보다 국내에서 동위원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동위원소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기기를 개발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국내에서 선량가속계 개발을 시도한 사례가 꽤 많고요. 중간 성공 단계까지는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린 동위원소를 이용한 치료는 동위원소를 암 조직 가까이 혹은 암조직의 동위원소를 위치시켜서 내부정상자기 장기피폭을 최소화시키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거든요.Q: 파프리카랩 향후 계획 및 목표가 있다면?국내에서 방사선동위원소생산은 가능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는데 이 동위원소를 이용해서 치료기로 개발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제 치료기기를 국산화 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방사선 치료라는 소위 의료시장이 대한민국에서 꽤 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까 저희 김정인 대표가 얘기했듯 저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의료재료들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저희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스마트 클로드 같은 세계 최초의 제품도 개발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국내에서 만들 수 있으면 국내 제품을 좀 저가의 공급을 할 수 있으면 이거 역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이제 방사선 치료 재료를 갖다가 여러 가지를 개발해서 현재 이미 판매하는 것들도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발해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Q: 제도적 변화 필요한 부분은?방사선의료는 국민 모두 관심있는 분야이고 나라에서도 방사선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은 편인데요. 방사선의료는 기본적으로 방사선은 방어에 3 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정당화, 최적화, 선량한도라는 게 있습니다. 선량한도는 어느 정도 이상의 피폭을 제한한다는 의미고요. 정당화는 이익이 있을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 최적화는 합리적이고 최소한의 양을 써야한다. 이렇게 이제 방어에 3원칙이 있는데 의료 방사선 피폭은 이 유효선량에서 제외가 됩니다.그 말은 결국 정당화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가능한 건데요. 이러다 보니까 반대로 유효선량 선량한도가 없기 때문에 진단이나 이런 데서 사실 제한 없이 많은 수의 피폭이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외국에서는 에서는 스마트 프로젝트라고 해서 일반인 환자에게 전달되는 의료피폭을 모니터링 해야 된다. 이런 제도를 만들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그러한 제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제도가 만들어지면 저희가 이제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클로드나 산란계가 적용이 되어서 피폭환자들한테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의료피폭도 모니터링하고 피폭량을 관리하면서 국민의 복지 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제도가 빨리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고요.최근에 이제 질병청에서 방사선에 의료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가 있었는데 국민들의 인식을 보시면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방사선에 대한 이해가 잘못된 부분도 있고 잘된 부분도 이렇게 나눠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잘 된 부분은 방사선의료를 이용한 진단치료는 긍정적인 당연히 작용을 하고 대신에 이게 얼마나 피폭이 되는지 양을 알 수 없고 그에 따른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폭량을 측정을 하게 되면 그걸 제시할 수도 있고 2차암 발생 등을 위한 관리를 한다면 국민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좋은 인식에 의료서비스를 모두가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Q: 창업을 준비하는 동료, 선·후배들에게 마지막 한마디마지막으로 다른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대학에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데요 대학에 있다가 창업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회사를 등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금을 모으고 또 판매를 하는 데까지는 굉장히 많은 단계가 있는데요. 특히 저희처럼 의료기기 쪽을 하다 보면 인허가 관련 등 굉장히 어려운 단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 사전에 잘 검토를 하셔서 실현 가능성이 있을 때 창업을 해야지, 의욕만 갖고 기술력이 있다고 창업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하신 후에 창업을 검토하시기를 조언을 드립니다. 
2023-09-25 07:36:34병·의원

병원계에 부는 '중입자' 바람…"수요 충분"vs"검증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국내 대학병원의 중입자치료기 도입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과열조짐 우려도 새어나오고 있다.17일 메디칼타임즈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이 지난 4월, 신촌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를 공식 오픈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선데 이어 서울대병원이 오는 2025년을 목표로 부산시 기장군에 중입자치료를 준비 중이다.서울아산병원은 올해 병원장 신년사를 통해 중입자치료기 도입 의지를 밝히면서 공식화했으며 고대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이 공식석상에서 제4병원 건립과 더불어 중입자치료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여기에 제주대병원은 지난 2022년 CCG인베스트먼트 아시아(CCG Investment Asia Limited), 도시바, 일본 QST병원,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와 중입자 도입을 위한 MOU체결식을 진행하면서 본격화했다.현재까지 나선 병원은 총 5곳. 이미 진료를 시작한 연세의료원은 국내 중입자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으며 서울대병원이 곧이어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다만, 서울대병원이 추진 중인 중입자센터는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해 있어 지방 환자들의 수요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서울아산병원과 고대의료원은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계획을 구체화한 단계는 아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이 신년사에서 800병상 규모의 청라병원을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언급하면서 중입자가속치료기 도입 계획을 밝혔지만 세부 계획은 미정이다.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중입자치료기 도입 필요성에 대해선 갖고 있으며 논의 중"이라면서도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고대의료원 또한 윤을식 의무부총장이 새병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중입자치료기 도입 계획을 언급한 이후 진천된 내용은 없는 실정. 당초 과천, 남양주를 거론했지만 최근에는 조치원(세종 캠퍼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제주대병원 또한 MOU체결 이후로는 아직 이렇다할 진행 상황 없이 조용한 상황이다.현재 중입자치료기 도입을 확정 지은 의료기관은 모두 도시바(TOSHIBA)가 생산한 것으로 연세의료원에 이어 서울대병원, 제주대병원도 도시바 장비를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과 고대의료원은 아직 미정 상태로 중입자치료기 업체들간 국내 대형병원 유치전이 예상된다.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 내 탄소를 가속하는 장비 모습.상황이 이렇다보니 국내 5개 대학병원이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뛰어들 정도로 의학적 근거가 있는 '열풍'인지 마케팅에 의한 것인지 판단이 필요하다는 두가지 시각이 존재한다.일부는 아직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울대병원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은 "연세의료원이 진료를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비가 수천억원에 달해 막상 이를 유치할 수있는 의료기관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또 시장경쟁으로 치료비가 낮아지면 환자입장에선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아직은 초기단계에 있지만 기술이 무르익어서 잘 활용해 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보면 좋겠다"면서 "국내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반면 일각에선 5천만원의 고가의 치료비에 상응할 만한 치료효과를 입증할 만한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확장하는 것은 우려스럽다는 시선도 있다.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은 "아직 기존의 암치료 대비 중입자가 월등이 앞선다는 데이터는 없다. 다만 치료결과가 비슷하다는 수준"이라며 "최근 중입자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데이터를 볼 필요기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일본의 경우도 치료 목적 이외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높게 평가하지만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18 05:30:00병·의원

방사선치료용, 국산K-볼러스 식약처 인증…시중 유통 시작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방사선치료 핵심 제품인 평판형 볼러스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파프리카랩이 개발한 클린볼러스가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 유통이 시작됐다.방사선치료 헬스케어 전문기업 주식회사 파프리카랩(대표이사:우홍균, 김정인)은 지난 5월 9일, 클린볼러스(CLEANBOLUS-Clear)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제조 인증 및 품질관리 기준(GM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방사선치료 시 사용되는 볼러스는 지금까지 해외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기존 수입 제품은 환자들의 주요 치료 부위에 사용되는 제품임에도 손방사선방어방어기구 1등급으로 분류돼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려웠다.파프리카랩의 클린볼러스는 피부감작 시험, 세포독성시험, 피부자극 시험 등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까지 완료해 국내 최초로 2등급 인증 제품으로 허가받았다. 클린볼러스는 의료기기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국내 의료기기 제조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클린볼러스는 시판되는 수입 제품에 비해 높은 밀착력을 갖는다. 굴곡진 부위에도 공기층(AIR GAP) 없이 최대한 밀착시킬 수 있어, 방사선 조사의 정확도를 보장한다. 투명한 재질로 치료 부위도 확인이 가능하고, 셋업도 용이하다.파프리카랩의 클린볼러스는 서울대병원, 중앙보훈병원,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임상시험 현장 사용자는 "방사선치료 시 환부에 정확한 선량을 조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기존 볼러스 사용 시 굴곡진 부위에 붙이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라며 "클린볼러스는 접착력이 우수하고, 환부 확인이 가능해 편리하다"고 사용 후기를 밝혔다.파프리카랩은 볼러스 관련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정인 대표는 "방사선 조사 정확도를 높여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클린볼러스-clear'외에도 열가소성 수지를 기반으로 의료현장에서 즉석 변형이 가능한 현장맞춤형 볼러스 등에 대한 연구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또한 파프리카랩 우홍균 대표는 "이번 클린볼러스 제품개발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사선 종양 핵심 치료제품을 국산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안정성과 현장 품질 관리가 가능한 국산 볼러스가 상용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파프리카랩의 클린볼러스는 2년여 전부터 현직 방사선종양학 전문의와 의학물리학자가 개발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파프리카랩 홈페이지(https://papricalab.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31 15:06:16제약·바이오

서울대병원 보직인사…진료부원장 박중신·암병원장 우홍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김영태 병원장이 본원 보직자 및 산하 병원장 등 후속 인사를 단행했다.서울대병원은 본원 진료부원장에 박중신 교수, 소아진료부원장에 최은화 교수, 공공부원장에 임재준 교수, 암진료부원장에 우홍균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정처장에는 최재철 현 행정처장, 의생명연구원장에 김용진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신임 병원장은 기존 어린이병원장 및 암병원장 보직을 소아진료부원장과 암진료부원장으로 개편했다.또한 김 병원장은 산하 병원장 인사로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송정한 교수, 서울시보라매병원장에 이재협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중신 진료부원장, 최은화 소아진료부원장, 임재준 공공부원장, 우홍균 암진료부원장, 이재협 서울시보라매병원장,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용진 의생명연구원장, 최재철 행정처장진료부원장에 임명된 박중신 교수(산부인과, 서울의대 89년 졸)는 서울대병원 교육연구부장, 교무부학장, 수련환경평가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학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인물.현재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과 더불어 한국의학교육학회장,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대한의학회 부회장 등으로 왕성한 대외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암진료부원장을 맡게 된 우홍균 교수(방사선종양학과, 서울의대 90년졸)는 방사선종양학과장과 대외협력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과 대한방사선종양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소아진료부원장인 최은하 교수(소아청소년과, 서울의대 90년졸)는 서울대병원 감염관리센터장, 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시아소아감염학회장, 세계소아감염학회 이사,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공공부원장은 임재준 교수(호흡기내과, 서울의대 94년졸)는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분과장, 의료기관 윤리위원회위원장, 서울의대 의학교육실장 등을 맡으며 역량을 발휘해왔다. 현재는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 팬데믹 클러스터 책임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및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대외활동이 왕성하다.의생명연구원장은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 서울의대 92년졸)가 맡았다. 그는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과 의료혁신실장, 서울의대 기획부학장과 비전추진단장, 서울대 기획처장과 연구처장 등을 역임했다.또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송정한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서울의대 88년졸)가 임명됐다. 송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과 공공의료본부장을 맡아 병원 병영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그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과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장을 맡고 있다.이어 서울시보라매병원장에는 이재협 교수(정형외과, 서울의대 95년졸)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정형외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골다공증학회장, 대한척추외과학회 기초연구학회장, 한국생체재료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2023-03-15 14:23:51병·의원
인터뷰

"넓어지는 방사선치료 영역...암치료로 확대할 것"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미국과 유럽 대비 국내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율은 낮은 편이다. 환자도 의사도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 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암 치료 영역에서 방사선 치료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 1기 폐암에서 다양한 후향적 연구가 발표되는 것만 봐도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60~70%까지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과 달리 국내는 30%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11월부터 대한방사선종양학회를 이끌 게 된 우홍균 회장(서울대병원)은 2022년 학회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방사선 종양 치료의 인식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할 커지는 방사선 치료…1기 폐암도 효과 연구 기대" 대한방사선종양학회는 지난 1982년 의료법 개정으로 치료방사선과가 독립해 대한치료방사선과학회가 창립된 이후 1998년 현재의 대한방사선종양학회로 명칭이 개정된 이래 오는 2022년 이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대한방사선종양학회 우홍균 신임 회장. 학회 입장에서도 상징성이 있는 만큼 이를 계기로 대의사, 타학회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 우홍균 회장의 목표. 이러한 이유에는 아직까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떨어져있기 때문이라는 게 우 회장의 설명이다. 우 회장은 "방사선치료는 서울의 경우 암환자의 약 40%로 지방은 더 낮은 수준으로 미국이나 유렵과 비교하면 치료율이 월등히 낮다"며 "방사선 치료율이 낮으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이기 때문에 환자도 의사도 방사선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여러 활동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일부 걱정의 시각이 있지만 실제로는 세포독성항암제가 방사선보다 2차 암을 더욱 많이 발생시킨다"며 "방사선 치료는 수술이나 항암제와 다르게 인체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이점이 있지만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부작용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결국 실제 치료효과와 달리 알려진 부작용에 대한 이슈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게 우 회장의 시각. 또한 국내의 경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만큼 의지만 있다면 방사선 치료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방사선 치료 중 강점을 발휘하는 부분 중 하나는 폐암분야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약 15~16%가 폐암 환자로 4기 폐암은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1~3기 폐암 치료에 있어서 방사선 치료는 매우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우 회장은 "전통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가 주된 역할을 해왔고 항암제를 병용하면서 5년 생존율이 25%로 늘어났다"며 "최근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면서 3기 폐암의 5년 생존율이 42.9%까지 올라갔고 3기 폐암에서 시행하는 항암-방사선 병용 치료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주 역할을 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방사선 치료 중 중요한 변화는 수술을 주로 시행하는 1기 폐암에서도 방사선 치료를 활용하게 됐다는 점에서 우 회장은 추후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방사선 치료의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 회장은 "현재 후향적 연구를 보면 1기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를 통해 수술에 준하는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1기 폐암의 방사선 치료는 체부 정위적 방사선 치료로 해당 표적 부위에만 방사선을 투여하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도 없고, 부작용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에서도 다학제 클리닉을 통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상황이다"며 "1기 폐암에서 방사선 치료의 연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방사선 치료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즉, 최근 수술이 발전해 흉강경 등 국소로 진행하지만 국소 통증이 존재하고, 방사선 치료의 경우 수술과 달리 마취사고, 출혈, 감염의 위험이 거의 없는 만큼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 여기에 더해 암환자의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면역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는 것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방사서 치료가 주목받는 부분 중 하나다. 실제 최근에는 방사선치료와 면역항암제인 임핀지가 3기 폐암에서 생존율을 개선한 성과를 발표하기도 한 상황. 임핀지는 폐암 5년 생존율 데이터에서도 긍정적인 지표를 내놓은 상태다. 우홍균 회장. 이에 대해 우 회장은 "면역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면역 기능이 있어야 하고 방사선이 몸에 들어가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는 면역체계가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방사선 치료로 면역기능을 활성화하고,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게 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러한 이론에 더해 실제로 3기 폐암 치료에서 방사선치료와 면역항암제의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유방암, 갑상선암 등에서도 면역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결합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사선치료 영역 확장 따른 정책적 고민 존재…"가이드라인 만들 것" 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급여권으로 들어와 있어 1기 폐암 환자의 치료처럼 치료영역이 확장된다면 환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높아진다. 다만, 방사선 치료의 역할 확대에 대한 가능성과 별개로 대부분 급여제도가 그렇듯 삭감의 칼날은 임상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운 현실 중 하나. 가령 1기 폐암 방사선 치료의 경우 급여조건이 조직검사가 필수적이지만 방사선치료를 조직검사를 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급여조건에 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게 지적이다. 하지만 모든 급여조건을 완화시켜 달라고 하거나, 모든 것을 급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조심스러운 입장이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우 회장의 시각. 이를 위해 우 회장은 학회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대한방사선종양학회 가이드라인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가이드라인을 먼저 만들고, 학회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며 "방사선치료에서 질 관리(Quality Control)가 제일 중요하고 이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령 일본의 경우 학회 홈페이지에 폐암치료, 근접치료시 품질 (QA, Quality Assurance) 등 다양한 가이드라인이 공개돼 있는데 국제 임상을 시작하기 전에 해당 국가에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질문도 포함돼 있어 임상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가이드라인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2021-11-08 05:45:50병·의원

"서울대병원 중입자센터, 지리적 한계서 기회 찾아야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2024년말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산 기장군 중입자치료기 도입 준비가 한창이다. 2020년 11월 기준 전세계 총 13대. 난치성 암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서울대병원 우홍균 중입자가속기 사업단장을 직접 만나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수도권 환자를 부산 기장으로 어떻게 이송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우홍균 서울대병원 중입자 사업단장 중입자가속기 사업에서 우홍균 단장의 고민은 다름 아닌 기장암센터의 지리적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장점으로 부각시킬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칭)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는 앞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센터가 추진하던 사업으로 지역 내 위치하다보니 거리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우 단장에 따르면 기장암센터 건립 취지에는 경상권 등 지역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줄여보자는 의도가 깔려있는만큼 상당부분은 지역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 선택권 차원에서 수도권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원하는 경우 어떻게 편의성을 높일 것인지도 함께 고민이 필요한 상황. 우 단장은 "환자 이송이 가장 문제다. 다양한 교통수단과 더불어 숙박시설 마련을 고민 중"이라며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장군 인근의 자연환경 즉, 동해바다의 해변과 골프장 등 관광적 요소를 더하면 단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 그는 "기장군 내 장안신도시는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가장 높은 도시라는 점에서 전망이 밝다"면서 "경상권 이외 강원도, 충청권 지역 환자도 일부 흡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입자 치료는 기존 항암치료 대비 치료 횟수가 크게 감소하고 치료시간 또한 줄어 암환자 치료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그런 점에서 기장암센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고 봤다. 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018년 일본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는 연 30만명으로 이중 30%인 9만명의 환자가 방사선치료를 받는다. 이중 10%정도인 5천~6천명의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즉, 국내 중입자치료센터를 이용할 환자의 수요가 연 5천~6천명 수준이라는 얘기다. 서울대병원이 2024년말을 목표로 운영을 추진 중인 부산 기장군 중입자센터 전경. 또한 우홍균 단장은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는 단순히 임상 이외 기초연구의 기반을 다지는 공간이자 교육공간으로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중입자치료실 2개 이외 방사선 빔라인을 1개 더 추가했다. 그는 "중입자가속기 사업에 이어 과기부 예산을 받아 기초연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탄소 이외 헬륨도 가속하는 방식의 중입자치료 효과 연구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중앙병원인 서울대병원의 본연의 역할인 '연구'을 이어가겠다는 우 단장의 다짐인 셈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방사선 관련 대학원 설립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장기적 과제로 의학물리, 의료장비 등 방사선 관련 협동과정으로 대학원 설립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본다"며 "진료와 연구, 교육 등을 통해 당초 취지인 부산 기장군 지역사회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10 05:45:55병·의원

바람 잘 날 없던 서울대병원 '대변인' 직제 만든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지난해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에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조용할 날이 없던 서울대병원이 대변인 직제 도입을 검토한다. 이동연 서울대병원 대변인 서울대병원 우홍균 홍보실장(방사선종양학과)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대변인 시스템을 가동, 홍보담당 이동연 교수(정형외과)가 맡는다"라면서 "추후 이사회를 통해 공식적인 직제 마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연일 사회적 이슈로 몸살을 겪은 서울대병원이 보다 적극적인 언론 대응 필요성을 온몸으로 느낀 결과다. 우 홍보실장은 "지난해 홍보실장 보직을 맡고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백남기씨 관련 사안을 전달받지 못해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향후 어떤 파장을 미칠 수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었다"면서 아쉬움을 전했다. 고 백남기씨 사건과 관련해 처음부터 방향성을 갖고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 이와 함께 최근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대변인을 통한 창구 단일화 필요성을 뼈져리게 체감한 것도 한 몫했다. 그는 "앞으로 사회적 혹은 병원 내부에 알려야 할 쟁점이 있다면 대변인을 통해 적극 알리고 홍보할 예정"이라면서 "지금까지 신경쓰지 못했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사회를 통해 직제를 마련하기 전까지는 절차가 복잡해 일단 비공식적으로 대변인 활동을 추진하면서 공식적인 직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 국정농단 사태 등 언제 어떤 이슈가 터질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작정 미뤄둘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 역할을 수행할 이동연 교수는 "기존에도 홍보담당으로 홍보부실장의 역할이 언론 브리핑을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어 "외과의로서 수술 스케쥴상 긴급 현안에 대해 신속한 대처에 한계가 있겠지만 가능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7 05:00:33병·의원

닻올린 서울대병원 서창석호 세대교체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서창석)이 2일자로 주요 보직인사를 발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좌측부터 신찬수, 정승용, 김수웅, 우홍균 교수 서울대병원은 진료부원장 겸 정보화실장에는 신찬수 교수(서울의대 87년졸), 어린이병원장은 조태준 교수(서울의대 87년졸)가 맡는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전상훈 교수(경북의대 84년졸),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에 김병관 교수(서울의대 92년졸), 강남센터원장에 노동영 교수(서울의대 81년졸)가 각각 임명됐다. 또한 이은정 행정처장이 병원 살림을 챙기고 기획조정실장에는 정승용 교수(서울의대 89년졸), 교육인재개발실장에는 김수웅 교수(서울의대 88년졸)가 맡는다. 이어 대외협력실장은 우홍균 교수(서울의대 90년졸), 의료혁신실장은 김용진 교수(서울의대 92년졸), 공공보건의료사업부단장은 윤영호 교수(서울의대 90년졸)가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발표에 따르면 보직별로 차이가 있지만 전임 보직자 대비 의과대학 졸업연도가 많게는 9년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화 전 어린이병원장(서울의대 78년졸)과 조태준 병원장은 무려 9년 차이로 가장 큰 격차가 벌어졌으며 분당서울대병원장 또한 이철희 전 병원장(서울의대 78년졸)과 전상훈 병원장은 6년 차이가 난다. 정승용 기획조정실장과 정진호 전 실장(서울의대 84년졸)과는 5년, 김수웅 교육인재개발실장과 권준수 전 실장(서울의대 84년졸)과는 4년차로 벌어졌다. 김용진 의료혁신실장은 신찬수 전 실장(서울의대 87년)과 5년으로 벌어졌으며 우홍균 홍보실장은 방문석 실장과 4년 차이가 난다. 다만, 이례적으로 노동영 강남센터장은 조상헌 전 센터장(서울의대 84년졸)보다 3년 높아졌다. 서울대병원 모 교수는 "서창석 병원장 임명에 따라 보직인사가 낮아질 것이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면서 "앞으로 세대교체가 어떤 변화를 이끌 것인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2016-06-02 12:57:20병·의원

분당서울대 전상훈·보라매 김병관…파격인사 예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3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이 파격 인사로 서울대병원 내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전상훈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에 김병관 교수, 강남헬스케어센터장에 노동영 교수를 내정했다. 좌측부터 전상훈 교수, 김병관 교수, 노동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장에 내정된 전상훈 교수(경북의대 84졸·흉부외과)는 서울대병원 최초의 비서울의대 출신 병원장 1호로 역사를 바꿨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내정자인 김병관 교수(서울의대 92졸·소화기내과)는 40대 병원장으로 서울대병원 유례없는 최연소 인사로 파격 행보에 한몫했다. 강남헬스케어센터장 내장자인 노동영 교수(서울의대 81년졸·유방내분비외과) 또한 예상치 못한 행보이긴 마찬가지다.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 수술 대가로 최근까지도 수술 건수가 높은 의료진. 앞서 건강검진을 주축으로한 검진센터장은 내과가 맡아온 것과는 달리 외과 의사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부원장 신찬수·기획조정실장 정승용 교수 또한 서울대병원도 주요 보직인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좌측부터 신찬수 교수, 정승용 교수, 김수웅 교수, 우홍균 교수 서울대병원 부원장에 신찬수 교수(서울의대 87년졸·내분비내과)를 기획조정실장에 정승용 교수(서울의대 89년졸·대장항문외과)를 내정했다. 또한 교육수련부장에 김수웅 교수(서울의대 88년졸·비뇨기과), 홍보실장에 우홍균 교수(서울의대 90년졸·방사선종양학과)를 내정, 병원 이사회 절차를 밟고 있다. 신찬수 교수는 오병희 전 병원장 임기 당시 의료혁신실장으로 서울대병원 조직에 새바람을 넣는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프로세스혁신추진단 부단장으로 진료 프로세스를 손질해 대기환자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의사 중심의 환자를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힘써왔다. 김수웅 교수는 교육인재개발실 인재기획담당을 맡은 바 있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우홍균 교수 또한 앞서 대외정책부실장을 맡으며 쌓은 경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6-06-01 10:32:10병·의원

|신간| 방사능 무섭니?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5년 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에 대한 공포가 커진 가운데, 방사능의 오해와 진실을 바로잡는 책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박찬일(방사선종양학과 ․ 퇴임), 강건욱(핵의학과장) ․ 우홍균(방사선종양학과장) 교수가 국내 방사선, 핵의학, 영상의학, 예방의학 등의 전문가 12명과 함께 ‘방사능 무섭니?’를 출간했다. 책은 일반인이 궁금해 하는 방사능에 대한 질문 66가지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국민 대다수는 방사선 수치가 ‘0’이 아니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후쿠시마 사고 후 방사선량 측정기를 구입한 사람이 방사선량이 시간당 384 나노시버트란 글을 블로그에 게시해 수많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10번째 질문 ‘방사선은 얼마나 피폭하면 위험한가’에 의하면 인간은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선을 항상 받으며 산다. 이를 자연방사선이라고 하는데 우리 국민은 매년 평균 4 밀리시버트 정도의 자연방사선을 피복한다. ‘방사선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에서는 신체에 위험한 조직 반응은 단기간에 500 밀리시버트 이상의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인근 주민이 받은 최고 선량도 수십 밀리시버트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즉, 우리는 항상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지만 일상에서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짧은 기간에 받을 일이 없으므로 방사선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 이 외에도 책은 후쿠시마 사고 후 환경 중 방사능 농도가 많이 감소돼 일본 생선의 방사능은 걱정할 일이 아니다, 정상 운영 중인 원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은 무시할 수준이다 등 그동안 이슈가 되었던 방사능 문제에 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한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의료 방사선에 대해서도 의료진이 환자 보호에 정성을 쏟는다면 의료 방사선은 안전하다, 몇 번 반복되는 CT 검사가 위험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이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과 불필요한 CT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의 제언을 한다. 저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이 가장 궁금해 하는 66개의 질문을 선별했고, 6개월간의 토론을 거쳐 답을 만들었다. 7개 질문을 할애해 방사능 및 방사선의 기초 지식을 다뤘으며, 사진과 각종 수치화된 데이터를 첨부해 교육 현장에서도 바로 활용이 가능할 정도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건욱 교수는 "올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5년,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일어 난지는 30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방사능의 위험과 안전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며 "이 책이 방사능 위험 수준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지침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고려의학 / 박찬일 전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 교수 외 14명 / 185쪽 / 1만 3000원
2016-05-31 15:36:33병·의원

"불필요한 방사선 피폭 최소화" 서울대병원 '뷰레이' 도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뷰레이(ViewRay)'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에서 네 번째며, 미국 외 국가에서는 첫 번째다. '뷰레이'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시스템이 융합된 실시간 자기공명 유도 방사선 치료기로 현재 MRI와 방사선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치료기는 '뷰레이'가 유일하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는 CT나 X-ray 영상으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한 후,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치료 중 환자가 몸을 뒤척이거나, 호흡하면서 종양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또한 의료진은 종양의 위치 변화까지 반영해 치료 범위를 종양 보다 넓게 잡는 게 일반적이다. 즉, 종양 주위의 정상 조직은 방사선 피폭이 불가피하다.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치료기가 '뷰레이'다. '뷰레이'는 MRI 영상으로 종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방사선을 조사한다. 다시 말해 폐암과 간암 등은 환자의 호흡에 따라 암세포의 위치가 크게 바뀐다. 이처럼 환자의 움직임에 맞춰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정상조직의 방사선 피폭을 해결했다. '뷰레이'의 또 다른 장점은 인체에 무해한 MRI 영상을 사용하는 점이다. 방사선 치료는 한 번 치료로 끝나지 않는다. 암 종류나 상태에 따라 수십 번 치료 할 수 있다. 이때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는 반복된 치료로 인한 X선 노출로 방사선 피폭의 부작용이 우려됐지만 뷰레이의 MRI 영상은 인체에 무해한 자기장을 사용함으로써 피폭 부담을 최소화했다. 현재 뷰레이는 서울대병원과 미국의 3개 병원(Barnes Jewish Hospital, UCLA Medical Center Hospital, University of Wisconsin Carbone Cancer Center)에서만 가동 중이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최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뷰레이를 성공적으로 가동했으며 가동 범위와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 과장은 "암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란 용어는 기존에도 사용했지만 이는 실시간 확인이 아닌 간접적인 분석에 의존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뷰레이의 도입으로 국내에서도 진정한 의미의 영상유도방사선치료가 가능, 암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오병희 병원장은 "서울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뷰레이의 도입으로 전세계 방사선치료를 선도하고 암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11-16 14:33:30병·의원

서울대병원 "두경부암 근접방사선치료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 갑상선두경부종양센터는 구순암(입술암), 설암(혀암)환자를 대상으로 '근접방사선치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근접방사선치료'는 암 조직 내부에 방사선동위원소를 삽입하여 종양의 안쪽에서부터 방사선이 종양을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몸 밖에서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방사선치료'에 비해 정상 조직의 피폭이 매우 적은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설암의 근접방사선치료시 환자를 전신마취 시킨 후 턱 아래의 피부를 통해 '근접치료기구'를 혀의 암 조직에 심는다. 그 후 CT를 찍어 암 조직과 '근접치료기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방사선동위원소는 근접치료기구를 통해 혀의 암 조직 안으로 들어가 설암의 안쪽에서부터 방사선을 방출하여 암 조직을 공격한다. 치료가 끝나면 방사선동위원소는 안전하게 환자의 몸 밖으로 빠져 나온다. 두경부암의 외부방사선치료는 보통 6주간 30회의 치료가 필요한데, 근접방사선치료는 입원한 상태로 5일간 하루 2회(오전, 오후)만 시행해서, 환자의 불편이 적다. 치료가 끝나면 근접치료기구는 환자의 몸 밖으로 제거된다. '근접방사선치료'는 두경부암 중 구순암과 설암을 주요 치료 대상으로 한다. 크기가 작은 조기암은 근접방사선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암이 큰 경우 외부방사선치료와 근접방사선치료를 병행하여 완치율을 높인다. 서울대병원 갑상선두경부종양센터 우홍균, 김진호, 하정훈, 김정인 교수팀은 지난해 10월부터 4명의 두경부암 환자에게 근접방사선치료를 실시한 결과 환자 모두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여 현재 일상으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근접방사선치료는 조기 두경부암의 치료에 효과적이나, 국내에서 이를 시행하는 병원은 거의 없다"면서 "서울대병원에서는 이를 본격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보다 많은 환자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5-02-06 15:04:59병·의원

서울대병원, 유철규 내과 진료과장 등 인사 단행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최근 진료과장직 인사를 단행했다. 오병희 병원장 오병희 병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큰 변화 대신 기존 인사를 이어가며 안정과 내실화를 꾀했다. 내과 과장에는 현재 분과장을 맡고 있는 유철규 교수를 외과 과장에는 서경석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이밖에도 ▲ 흉부외과 김영태 ▲ 신경외과 백선하 ▲정형외과 백구현 ▲ 성형외과 권성택 ▲ 산부인과 박노현 ▲ 소아청소년과 하일수 ▲ 피부과 김규한 ▲ 비뇨기과 김수웅 ▲ 안과 곽상인 ▲ 이비인후과 오승하 ▲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 신경과 이상건 ▲ 마취통증의학과 이국현 ▲ 가정의학과 조비룡 ▲ 응급의학과 곽영호 ▲ 재활의학과 정선근 ▲ 영상의학과 한준구 ▲ 방사선종양학과 우홍균 ▲ 핵의학과 강건욱 ▲ 진단검사의학과 박성섭 ▲ 병리과 김우호 ▲ 의공학과 김희찬 ▲ 임상약리학과 장인진 교수를 임명했다. 한편, 보직기간은 7월 16일부터 2016년 7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2014-07-17 08:31:01병·의원

"어느 장단에 맞추나" 널뛰기식 응급의료기관 평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응급의료기관에 대한 평가 기준 및 방식이 매년 바뀜에 따라 일관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서울대병원 심포지엄은 적절한 병원평가 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송경준 교수(응급의학과)는 9일 '바람직한 병원평가 기준제시'를 주제로 열린 서울대병원 병원의료정책 추계 심포지엄에서 응급의료기관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보라매병원의 경우, 2007년에는 서울 지역응급의료센터 6위에서 다음해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지만 2009년 하위 50%, 2010년 하위 20%, 2011년 중위 40% 평가를 받는 등 극과 극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평가기준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송 교수는 먼저 현지평가 일정, 서면평가 선별 및 심사 방법, 평가결과 통보 방식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2008년 현지평가는 중앙응급의료센터 평가 후 시도에서 평가했다가 2009년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시도가 동시에 평가했고, 2010년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일괄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또 2011년에는 권역·전문·지역응급의료센터는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평가하고,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에서 평가한 이후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필요할 경우 추후 점검하기로 했다. 서면평가 심사원 또한 매년 달라졌다. 지난 2008년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맡았지만 2009년에는 간호협회로 변경됐다. 이어 2010년에는 응급의학회, 심장학회, 병원응급간호사회 등 각 단체 전문가가 심사단으로 구성됐고, 2011년에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자체 심사단과 응급의학회 전문가가 진행했다. 송 교수는 "모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2008년 이후 4년 연속 법정기준에 미충족하고 있음에도 계속해서 지정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어 "열심히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이 좋은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평가기준이 마련돼야한다"면서 "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하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료 적정성평가의 자료 공개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QA센터)는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하려면 지표의 타당성과 공정성이 검증된 이후에 진행돼야한다"면서 "현재의 평가지표는 타당성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가자료 공개에 따라 일부 의료기관은 본질적인 개선보다는 편법으로 대응하거나 행정 낭비가 극심한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이은봉 기획부실장은 병원인증평가 및 국제인증평가가 중복됨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기획부실장은 "인증평가는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질 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으로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기준의 객관화, 조사의 표준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부 병원들이 국제인증에 참여하면서 기준의 차이로 혼란스럽고 비용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조속히 국내 인증제도를 국제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외 의료기관 평가현황을 발표한 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 우홍균 부실장은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기능이 강화돼야한다"면서 "특히 평가와 관련해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는 법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2012-10-09 14:46:4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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